대우증권이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에 대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30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25일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21만2000원에서 33만원으로,현대미포조선은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 목표주가가 30만원 넘게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증권은 한 달도 채 안 돼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선박 건조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조선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 외에 플랜트 기계 전력기기 등 신성장 동력까지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조선그룹을 형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용 엔진공장과 프로펠러 등 주요 부품공장을 갖고 있는 등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미포조선도 고수익 선종을 선별 수주할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최근 선종을 다변화하고 있어 성장성 우려도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