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ㆍ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진출 네 번째 시즌 만에 통산 90홈런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팀이 8-0으로 앞서던 6회말 1사 1,2루에서 우완투수 다카사키 겐타로가 던진 시속 131km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았다.

이로써 지난 18일 히로시마전에서 솔로홈런을 때린 뒤 7일,6경기 만에 시즌 5호이자 일본 무대 통산 9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이던 2004년 홈런 14개를 때린 뒤 2005년 30개의 아치를 그렸고,지난해 요미우리에서 41개로 센트럴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이날 5타수 1안타를 때린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6(87타수 24안타)으로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8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은 우완투수 가네토 노리히토의 호투에 힘입어 12-1로 승리했다.

이병규(33ㆍ주니치 드래곤스)도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1득점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8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우완투수 빅터 마르테가 던진 슬라이더를 때려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홈을 밟았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07(88타수 27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주니치는 5-1로 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