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대형조선3사 중 외형 성장률이 가장 월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87.3% 성장한 765억원, 매출액은 전년대비24.2% 증가한 1조82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수주잔량을 고려할 때 2009년에는 삼성중공업이 10조원에 근접하는 매출액과 10%내외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중공업의 고선가 해양구조물 수주잔량이 92억달러인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올해 4분기부터 진행됨에 따라 2007~2009년에 대형 3사중 가장 월등한 외형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형사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유일하게 중국이 취약한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균형 있는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7~2009년 전체 조선 부문(해양구조물 제외)의 예상 매출 중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 및 30%대로 추정됐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