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롯데쇼핑이 1분기 백화점 부분은 부진했지만 롯데마트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 수준이었으나 투자자를 만족시키기에는 2%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는 △백화점 매출의 부진 △일부 점포의 마케팅 부담에 따라 백화점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기대치 하회 △ 자회사(롯데카드, 롯데역사, 롯데미도파, 우리홈쇼핑 등)의 실적 기대치 이하 등을 꼽았다.

그러나 롯데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3.3%로, 작년 4분기 대비 0.9%포인트 개선된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태광과 우리홈쇼핑 갈등을 빨리 해소하고 영업력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리홈쇼핑의 영업력은 롯데의 전격 인수 이후 태광과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홈쇼핑 갈등 해결은 4400억원 대규모 투자의 효과 문제, 지분법평가를 통한 실적 영향,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제거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