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훈풍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26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37P(0.93%) 오른 1559.9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686.51로 2.85P(0.42%) 상승, 사흘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美 다우지수가 기업실적 호조 등을 배경으로 사상 처음 1만3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지수는 1560선을 터치하며 거래를 시작,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한때 1565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화학과 운수장비, 금융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39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196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지만 기관은 506억원 '사자'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175억원 순매도.

철강과 은행, 전기전자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통과 종이목재, 건설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삼성전자가 2% 남짓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이 일제히 뜀박질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의 주식 맞교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POSCO가 3% 상승하고 있고,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KCC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NHN이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등도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실적 호전 전망에 성호전자가 5% 넘게 뛰어 올랐고 스타엠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