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개발(대표 백운옥)은 가정용 보일러의 난방비를 최고 50%가량 줄여주는 무선 보일러 온수차단기 '에너락'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백 대표는 "2004년 특허청 실용신안을 획득한 무선 보일러 온수차단기의 양산에 성공,9월부터 일반 시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너락은 보일러 온수공급 밸브에 리모컨 조정장치를 결합시킨 별도의 보조장치로 필요할 때마다 온수밸브를 열고 닫을 수 있어 사람이 없는 거실이나 방에 불필요하게 온수가 흐르는 낭비를 막아준다고 백 대표는 덧붙였다.

그는 "자체 시험결과 난방비를 평균 40~5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3평 아파트의 경우 겨울철 난방비가 한달 평균 10만원 정도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설치 1년이면 구입비(설치비 포함 22만8000원) 이상의 난방비 절약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에너락에는 특히 소량의 온수가 보일러 배관을 지속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이 뚫린 특수장치가 부착돼 겨울철에 실수로 밸브를 잠가도 동파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에너지개발은 일반단독주택이나 개별난방 아파트 등 주로 서민형 주택을 중심으로 연간 10만대가량을 공급,연 매출 2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백 대표는 "국내 시장이 정착되는 대로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개발은 에너락 유통을 담당할 전국 지역별 지사·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