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땅값 상승률이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0.28%가 올라 2005년 9월(0.10%)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토지거래량(21만2344필지·2억2352만㎡)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로는 18.6%,면적은 13.0% 각각 감소했다.

임야도 17.2%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토지 거래가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최근 주택 경기가 냉각되면서 주거용지 거래량(27.7%)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이전 달보다 0.31%가 줄어든 0.28%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0.40%,경기도 0.31%,인천 0.40% 등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용산구가 0.73%로 가장 높았고,이어 성동구가 0.67%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중구(0.70%)가 영종지구와 용의도 무의도 관광단지 개발 등의 여파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