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한반도선진화재단(한선재단·이사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은 26일 18부4처로 구성된 현 정부조직을 차기 정부에서 1원10부3처로 축소,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선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배재정동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기 정부 15대 국정 과제와 선진화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재단은 우선 국가 전략 기능을 총괄하는 국가전략기획원(부총리급)을 신설하고,교육부의 기획부문과 노동부의 고용파트,문화관광부의 학예부분을 통합해 미래부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를 합친 평생복지부,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를 통합한 과학산업부 등 여러 개의 대부(大部)를 개설하는 한편 행정자치부는 행정조정처로,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처로 각각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선재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공기업의 지방 이전 계획과 관련,이들 계획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면서 연기·공주지역을 '아시아의 대학 중심촌'으로 육성할 것을 권고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