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14.9억弗 적자‥11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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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받은 배당금을 대거 해외로 송금하면서 3월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선 올해 20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전망하고 있지만 주요 연구소들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4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2월에 반짝 4억달러 흑자를 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3월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지난해 4월의 16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흑자액이 1억1000만달러 늘어난 25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 중 수출액은 통관기준으로 13.6% 증가한 304억9000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도 운수수지 흑자 확대와 특허권 사용료 및 사업서비스 적자폭 축소로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8억7000만달러 줄어든 16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12월 결산법인들의 외국인 주주들에 대한 거액의 배당금 지급으로 소득수지가 악화되면서 경상수지가 큰폭의 적자를 보였다.
3월 중 외국인 투자 배당지급액은 28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소득수지는 전달의 8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20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한은은 대외배당금 지급이 이달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달에도 비슷한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이겠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당초 전망치인 2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삼용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3,4월 두 달 동안 40억달러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지만 5,6월에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20억달러 적자,하반기 40억달러 흑자의 연간 전망은 유효하다"도 말했다.
그러나 금융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07년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37억5000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한국은행에선 올해 20억달러 수준의 흑자를 전망하고 있지만 주요 연구소들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4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2월에 반짝 4억달러 흑자를 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3월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지난해 4월의 16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흑자액이 1억1000만달러 늘어난 25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 중 수출액은 통관기준으로 13.6% 증가한 304억9000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도 운수수지 흑자 확대와 특허권 사용료 및 사업서비스 적자폭 축소로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8억7000만달러 줄어든 16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12월 결산법인들의 외국인 주주들에 대한 거액의 배당금 지급으로 소득수지가 악화되면서 경상수지가 큰폭의 적자를 보였다.
3월 중 외국인 투자 배당지급액은 28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소득수지는 전달의 8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20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한은은 대외배당금 지급이 이달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달에도 비슷한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이겠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당초 전망치인 2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삼용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3,4월 두 달 동안 40억달러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지만 5,6월에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20억달러 적자,하반기 40억달러 흑자의 연간 전망은 유효하다"도 말했다.
그러나 금융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07년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37억5000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