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했다.

26일 SK텔레콤은 1.59% 오른 19만1500원을 기록,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이날 1분기에 매출 2조7113억원,영업이익 6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6.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88%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이 1분기 마케팅비용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3%나 많은 5866억원을 지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규모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순이익은 3963억원으로 오히려 15.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었고 퇴직금제도 변경,지분법손실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RPU(가입자당 월 매출)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의 확산과 신규 가입자 확대로 인한 가입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4만4142원을 기록했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KTF가 3세대 이동통신 고객 확보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더라도 SK텔레콤의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하반기 실적은 완만한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