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 단독선두 "얼마만이야" ...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첫날 4년만에 6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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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욱순(41·삼성전자)은 '부활의 샷'을 날렸고 최광수(47·동아제약)-형규(21·우리골프) '부자(父子) 대결'에선 아버지가 앞섰다.
한국 남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관심의 초점은 이들 세 선수였다.
강욱순은 26일 제주 제피로스CC(파72·길이 6438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버디7 보기1) 66타를 쳤다.
2위권에 3타 앞선 단독 선두.
강욱순은 1989년 프로 입문 후 통산 16승(국내 10승,해외 6승)을 올렸지만 2003년 부경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6언더파를 쳐 본 것도 그때 이후 처음이다.
그 해 말 도전한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일 최종홀에서 50cm 거리의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1타차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후유증 탓인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슬럼프를 겪어 왔다.
그러나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두 번이나 차지한 강욱순은 지난 겨울 뉴질랜드에서 혹독한 훈련을 했다.
시즌에 앞서 아시안 투어에 출전해 경기 감각도 조율했다.
더욱이 생일이었던 프로암대회(25일) 때 홀인원한 것도 상승세에 한몫 했다.
모처럼 리더 보드에 이름을 올린 강욱순은 "페어웨이가 좁고 바람이 많이 불어 볼을 똑바로 보내는 것이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에 함께 출전한 최광수-형규 부자는 1라운드 시작 전까지만 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관심도는 한풀 꺾였다.
두 선수의 성적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앞·뒤조로 플레이한 부자는 전반에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부진했다.
최광수는 2오버파,최형규는 5오버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바람이 거세지자 부자 골퍼는 극명하게 달라졌다. '백전노장'의 아버지는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중상위권으로 진입한 반면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아들은 16번홀 트리플 보기,18번홀 더블 보기로 처지고 말았다.
최광수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7위,최형규는 12오버파 84타로 공동 136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프로 자격을 획득한 강성훈(20·신한은행)과 김경태(21)는 무난한 출발을 했다.
강성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경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7위다.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이 거세게 불어 148명 가운데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6명에 불과했다.
오전에 경기한 프로 3년차 김승혁(21)은 16번홀(파5·길이 476m)에서 행운의 '알바트로스'(파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를 기록했다.
3번 우드 세컨드샷이 바람을 뚫고 230m를 날아가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한국 남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관심의 초점은 이들 세 선수였다.
강욱순은 26일 제주 제피로스CC(파72·길이 6438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버디7 보기1) 66타를 쳤다.
2위권에 3타 앞선 단독 선두.
강욱순은 1989년 프로 입문 후 통산 16승(국내 10승,해외 6승)을 올렸지만 2003년 부경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6언더파를 쳐 본 것도 그때 이후 처음이다.
그 해 말 도전한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일 최종홀에서 50cm 거리의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1타차로 미국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후유증 탓인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슬럼프를 겪어 왔다.
그러나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두 번이나 차지한 강욱순은 지난 겨울 뉴질랜드에서 혹독한 훈련을 했다.
시즌에 앞서 아시안 투어에 출전해 경기 감각도 조율했다.
더욱이 생일이었던 프로암대회(25일) 때 홀인원한 것도 상승세에 한몫 했다.
모처럼 리더 보드에 이름을 올린 강욱순은 "페어웨이가 좁고 바람이 많이 불어 볼을 똑바로 보내는 것이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에 함께 출전한 최광수-형규 부자는 1라운드 시작 전까지만 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관심도는 한풀 꺾였다.
두 선수의 성적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앞·뒤조로 플레이한 부자는 전반에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부진했다.
최광수는 2오버파,최형규는 5오버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바람이 거세지자 부자 골퍼는 극명하게 달라졌다. '백전노장'의 아버지는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중상위권으로 진입한 반면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아들은 16번홀 트리플 보기,18번홀 더블 보기로 처지고 말았다.
최광수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7위,최형규는 12오버파 84타로 공동 136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프로 자격을 획득한 강성훈(20·신한은행)과 김경태(21)는 무난한 출발을 했다.
강성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경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7위다.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이 거세게 불어 148명 가운데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6명에 불과했다.
오전에 경기한 프로 3년차 김승혁(21)은 16번홀(파5·길이 476m)에서 행운의 '알바트로스'(파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를 기록했다.
3번 우드 세컨드샷이 바람을 뚫고 230m를 날아가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