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한지주, 유럽으로 눈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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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선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금융의 불모지였던 유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조심스럽게 유럽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인호 사장은 5월 초순 미주와 영국 런던에서 기관투자자들을 1:1 면담방식으로 만나 경영현안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매년 이뤄졌던 통상적인 기업설명회이며,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 사장의 이번 외유가 평소와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카드 인수효과를 설명하는 이상의 자리가 되겠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뚜껑이 열려야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S1)(새 제휴선 물색 가능성 높아)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새로운 제휴선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CG1)(매각예정 신한지주 보통주)
예금보험공사 290만주 0.70%
신한은행 713만주 1.87%
합계 1,003만주 2.57%
예보가 지분 0.7%를 연내에 매각할 예정인 가운데 신한은행 보유물량도 올 7월부터 매각제한이 풀려 이를 앞두고 전략적 투자자를 탐색하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2)(지분교환 성공하면 유럽진출도 가능)
나아가 금융지주회사의 해외규제가 풀리면서 지분맞교환을 통해 유럽계 은행 뿐만아니라 증권,보험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의 유럽시장 진출도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3)(신한은행, CMS 유럽수출 협의중)
최근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자체 개발한 현금관리서비스(CMS) 시스템을 기존 제휴선인 BNP파리바은행 뿐만아니라 네덜란드 ING그룹 등에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할 정도로 신한지주는 유럽진출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도 여러가지 전략적 선택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이 사장에게 적극적인 접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한지주가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