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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금리 5.2%까지 급등‥"당일 결제자금도 없을 정도" 거래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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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외화 차입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콜시장에 불똥이 튀고 있다.

    외화 차입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진 상황에서 지급준비금을 마련해야 하는 외은 지점들이 공격적으로 콜자금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유자금으로 콜머니를 빌려주고 있는 투신사와 증권회사 등은 외은 지점에 선뜻 돈을 빌려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26일 콜금리는 연 5%를 넘어섰는데도 거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마비 상태에 빠져들었다.

    시중은행 자금담당자는 "콜시장에서 거래가 전혀 없다"며 "잘못하면 당일 결제자금도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세금 납입 등으로 시중은행들의 자금이 일부 모자란 상태에서 외은 국내지점들까지 콜시장에 뛰어들자 자금에 여유가 있는 금융회사들마저도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콜금리가 치솟으면서 이날 100억원이 금리 5.10%로 거래되는 등 콜금리는 한은의 관리목표치(4.5%)를 훨씬 뛰어넘었다.

    일부 자금은 5.20%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빚을 갚을 수 있는 일부 외은 국내지점 등의 부도사태가 우려되는 등 이날 콜시장은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하다는데 이런 상황이 왜 발생하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시중은행들이 향후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지나치게 몸을 사려 외은 국내지점들의 차입을 어렵게 만드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이 환매채(RP) 매입 등을 통해 자금을 시중에 푸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만약 콜시장에서 원화부족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외국계 은행의 무위험 차익거래는 환변동 위험을 헤지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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