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7일 고려아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목표주가를 17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지윤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04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9.4%와 165.7% 늘었다"며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아연가격과 실질 TC(광산업자가 고려아연에 주는 제련 비용)가 지난 4분기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증가한 것은 부산물 매출 덕분인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주요 매출원인 아연, 연, 동, 인듐 외에도 금과 은 그리고 기타 잔사(residue) 처리를 통해 회수하는 유가 금속들의 덕이 컸을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비철금속 가격에 민감한 실적과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고려아연 투자의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