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7일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1분기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지 매각 과정에서 271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나, 이를 감안해도 매출총이익률이 작년 1분기 22.8%에서 올 1분기 17.2% 감소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주택부문 원가율이 크게 상승한데다 작년 신규분양이 예년의 절반 수준인 4550가구에 불과해 수익성이 좋은 사업의 매출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이 밝힌 연간 매출 2조7774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에 1분기 달성률이 각각 19.4%, 3.1%에 불과해 수익목표는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6일 1분기 매출이 53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84.7% 줄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