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27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긴 했지만 향후 전망이 그리 녹록치만는 않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메릴린치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나 여객수요 강세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두배 이상 늘어나는 등 1분기 실적이 전망했던 것보단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연료가 상승과 경쟁심화 등으로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3월 데이터에서 여객 및 화물 부문의 일드(yield)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으며, 항공유 가격도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다시 오르고 있기 때문.

이 증권사는 회사측 가이던스보다 19% 낮은 199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유지한 가운데 최근 주가가 크게 올라 추가적인 상승은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