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탤런트 소지섭이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인의 신분으로 돌아왔다.

소지섭의 공익근무 소집해제를 앞두고 27일 새벽 3시께부터 일본에서 온 팬 등 300여명의 팬들이 몰렸고 1200여 국내외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소지섭은 축하해주는 팬들을 향해 5분여 동안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소지섭 입대 당시 모 훈련소에는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소지섭의 인기를 실감케 했었다.

팬들은 그의 제대를 기념하기 위해 팬클럽 '영소사(영원히 소지섭을 사랑하는 모임)'를 중심으로 기념 티셔츠를 제작했다. 이 티셔츠에는 소지섭의 소집해제 날을 기념해 '0427'이라는 숫자를 새겨져 있다.

소지섭의 팬클럽 '영소사'는 지난 3월 14일 소지섭의 모교인 인천 광성 중, 고등학교에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소지섭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팬카페에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는데, 선생님은 현재 광성중학교 교장이 돼 있었다.

선생님은 "지섭 군은 학창시절에 근면 성실하고 과묵형의 실천력이 강한 학생이었다"며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 고맙게 받아들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05년 2월 28일 같은 날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각각 서울 마포구청과 광진구청에서 26개월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 오던 소지섭과 이정진은 27일 역시 똑같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한다.

뉴스엔에 따르면 소지섭은 26일 오후 이메일을 통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서면으로 복귀 인사를 드린다"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은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고 한다.

또 "2년여 시간 동안 다른 장소에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 자신과 마주 보고, 또 그것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6월께부터 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에 본격 나선다. 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사전 전작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는 소지섭 외에 지진희와 정려원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정려원와 호흡을 맞추게 될 '카인과 아벨'에서 소지섭은 형과 헤어져 미국으로 입양된 후 마피아 조직에 의해 킬러로 키워지는 동생 '진' 역을 맡을 예정이다.

정려원은 재벌 집 외동딸로 미국에서 외과레지던트 과정 중 법의관의 길로 들어서는 '민수지' 역을 연기한다.지적이면서도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사려깊고 강인한 심성을 가진 형사반장 '유현'역의 지진희와 '진' 아시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한편 같은날 소집해제를 할 이정진은 차기작 선정에 고심중이라고 한다.

돌아온 한류스타 소지섭, 이정진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