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직장인의 절반 가량이 졸업후에도 학창시절 빌려 쓴 학자금 등 대출금을 갚아나가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27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포탈 비즈몬(www.bizmon.com)에 따르면 2006년 이후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한 신입 직장인 931명을 대상으로 대학 졸업시 대출금이 남아있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 중 50.5%는 '300만~700만원'이 남아있고 '300만원 미만' (27.6%), '700만-1천만원' (18.8%), '1천만원 이상'( 3.1%) 등의 순이었다.

학창시절 대출을 받았던 이유는 등록금 마련이 60.5%, 해외어학연수 26.8%, 생활비 마련 4.1% 순이었다.
대출기관은 학교를 통한 학자금 대출(61.8%), 은행 등 금융기관(32.3%), 친척이나 지인(3.7%)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출금 상환 부담으로 '자기계발이나 취미ㆍ문화생활에 소홀해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더 높아지고 재테크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뒤처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