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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 신하만 1799명 정조 '화성행차'의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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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위에 오른 지 20년째인 1795년 윤이월 정조는 거대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까지 가는 어가행렬.명분은 어머니의 회갑을 경축하는 나들이였지만 실제로는 그간의 위업을 과시하고 신하와 백성들의 충성을 결집해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그런 까닭에 엄청난 물자와 인력이 동원됐다.

    115명의 기마악대가 연주하는 악기 소리가 천지를 울리는 가운데 1799명의 신하가 뒤를 따랐고 행렬은 1km에 달했다.

    '반차도로 따라가는 정조의 화성행차'(한영우 지음,효형출판)는 이때 정조가 펼쳤던 8일간의 정치 이벤트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반차도(班次圖)'는 이 화려하고 장엄한 행차를 정조가 화원들을 시켜 그림으로 기록하게 한 행렬도.저자는 이 책에서 정조와 그의 치적 등을 간략히 설명한 다음 15m에 이르는 두루마리 '반차도'의 주요 장면을 따라가며 등장인물과 배치,역할 등을 한글과 영문으로 설명한다.

    또한 8일간의 날짜별 행사 상황도 전해준다.

    특히 놀라운 것은 정조의 치밀한 준비와 애민정신.정조는 8일간의 행사를 무려 1년 동안 준비하면서 직접 한강의 배다리(舟橋)를 설계하고 새 길을 열었다.

    농사철을 피해 행사 날짜를 잡았고,먼 곳에서 진귀한 음식을 구해 바치거나 개인적으로 물건을 진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신하들의 과잉 충성을 사전에 막았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행사비용은 백성의 세금과 관계없이 환곡을 이용한 이자수입으로 충당했고 남은 경비는 빈민구제 자금으로 이용했다.

    책에 실린 그림들은 화성행차의 전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들어있는 흑백 판각화를 밑그림으로,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한 두루마리 채색 '반차도'를 참고해 저자가 직접 채색했다.

    이 책을 참고서 삼아 29일 오전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정조 반차 재현' 행사를 따라가 볼 수도 있겠다.

    152쪽,95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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