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흥구석유가 최근 최고가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두번째로 주가가 비싼 대선조선이 조선주 랠리에 동참하며 급속도로 쫓아오고 있기 때문.

27일 흥구석유는 전날보다 8800원(2.67%) 오른 33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거래량은 단 2주였다.

흥구석유는 장시작 후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1주씩 차례로 33만8900원의 가격에 2주가 거래됐다.

이후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격차가 너무 커 거래는 더 이상 이뤄지지 못했다.

최근 10일 평균거래량이 96주인 것에 비하면 이날 거래량은 유난히 적은 것이다. 흥구석유의 총 상장주식수는 9만8000주다.

대선조선은 전날보다 1만5400원(5.13%) 상승한 31만5500원으로 마감하면서 흥구석유와의 가격차를 2만3400원으로 줄였다.

이달초만 해도 이 두 종목의 가격차는 10만원을 넘었었다.

또 지난 26일에는 대선조선이 장중 36만원까지 올라가면서 한차례 순위가 바뀌기도 했었다.

대선조선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성큼성큼 주가를 올리고 있어 흥구석유가 최고가 자리를 지켜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정현영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