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지원국 삭제 안해" … 美 '2ㆍ13합의 조기이행 압박'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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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렇지만 북한이 2·13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경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데니스 윌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담당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브리핑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한 국민 대집회에 참석해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강철같은 의지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매년 4월 말 테러지원국 명단을 발표한다.
현재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수단 등 5개국이다.
북한은 1987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지난 2월 뉴욕에서 열린 북·미 국교정상화 실무회담에서 테러지원국 명단삭제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북한이 명단에서 빠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를 미룬 것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선 아베 총리가 강하게 제기한 납북자 문제해결을 외면할 수 없는데다 북한이 2·13 합의에 따른 초기 이행조치를 엄수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그렇지만 북한이 2·13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경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데니스 윌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담당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브리핑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납북 피해자 구출을 위한 국민 대집회에 참석해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강철같은 의지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매년 4월 말 테러지원국 명단을 발표한다.
현재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수단 등 5개국이다.
북한은 1987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지난 2월 뉴욕에서 열린 북·미 국교정상화 실무회담에서 테러지원국 명단삭제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북한이 명단에서 빠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를 미룬 것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선 아베 총리가 강하게 제기한 납북자 문제해결을 외면할 수 없는데다 북한이 2·13 합의에 따른 초기 이행조치를 엄수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