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훈풍 주가 右上向 ‥ GSㆍ대우 등 1분기 실적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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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업체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림산업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은 건설업체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주가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외 수주 확대와 정책 리스크 감소도 호재라는 설명이다.
◆GS·대우건설 웃고 현대산업개발 울고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실을 털어낸 GS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내놨다"며 "현대산업개발만 우발적 손실이 발생하며 실적이 다소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하지만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여 주가는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1분기 해외 플랜트 공사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과 토목 환경 플랜트 등 사업구조가 다각화돼 있어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도 해외 수주에 힘입어 장기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증가로 1분기 양호한 이익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16억~18억달러의 해외 수주로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증권은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에 대해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다른 건설업체에 비해 해외 수주가 미흡한 편이었으나 올 1분기에만 2조원이 넘는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면서 "향후 수주가 계속 늘어나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비교적 좋지 못한 실적을 보인 현대건설도 앞으로 투자 매력이 점점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태안 기업도시 착공과 해외 공사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나타낸 현대산업개발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 경기도 바닥 지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우울하기만 했던 건설업종에 대한 전망은 해외발 훈풍과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낙관적인 평가가 주류다.
연초만 하더라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좋지 못했지만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최근 건설주는 우상향 추세다.
김 연구원은 "공공 및 토목부문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건설주의 경우 △강력한 해외 수주 모멘텀 △브랜드 선호도 등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정부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이 향후 주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으로 가격 부담은 있지만 증시 강세가 계속되는 한 실적 호조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건설주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정책 변수가 희석되고 경기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 건설업종이 할인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하반기 기대되는 이익 증가세를 감안하면 대형 건설주 가운데 덜 오른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준/문정현 기자 junyk@hankyung.com
특히 대림산업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은 건설업체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주가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외 수주 확대와 정책 리스크 감소도 호재라는 설명이다.
◆GS·대우건설 웃고 현대산업개발 울고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실을 털어낸 GS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내놨다"며 "현대산업개발만 우발적 손실이 발생하며 실적이 다소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하지만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여 주가는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1분기 해외 플랜트 공사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과 토목 환경 플랜트 등 사업구조가 다각화돼 있어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도 해외 수주에 힘입어 장기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증가로 1분기 양호한 이익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16억~18억달러의 해외 수주로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증권은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에 대해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다른 건설업체에 비해 해외 수주가 미흡한 편이었으나 올 1분기에만 2조원이 넘는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면서 "향후 수주가 계속 늘어나 성장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비교적 좋지 못한 실적을 보인 현대건설도 앞으로 투자 매력이 점점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태안 기업도시 착공과 해외 공사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나타낸 현대산업개발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 경기도 바닥 지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우울하기만 했던 건설업종에 대한 전망은 해외발 훈풍과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낙관적인 평가가 주류다.
연초만 하더라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좋지 못했지만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최근 건설주는 우상향 추세다.
김 연구원은 "공공 및 토목부문은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건설주의 경우 △강력한 해외 수주 모멘텀 △브랜드 선호도 등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정부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이 향후 주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으로 가격 부담은 있지만 증시 강세가 계속되는 한 실적 호조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건설주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정책 변수가 희석되고 경기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 건설업종이 할인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하반기 기대되는 이익 증가세를 감안하면 대형 건설주 가운데 덜 오른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준/문정현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