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FTA 아니어도 미국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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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7일 강원도 평창의 한우사육 농가를 찾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한우 농가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여기 오면서 돌 맞을까 걱정했는데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니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뒤 "FTA가 아니라도 미국소는 들어온다"며 쇠고기 수입의 불가피성을 농민들에게 직접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FTA 안할 방법 있느냐"고 반문한 뒤 "중국이 FTA하자고 얼마나 조르는지 괴롭다.
언제까지 중국과 FTA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과의 FTA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한 뒤 "농업 부문도 품목별로 공세적으로 밀고 나갈 것은 밀고 나가고 그 다음에 도저히 안 되는 것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에 따라 이익을 보는 산업이 피해산업에 지원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덕을 보는 회사는 세금을 더 내게 돼 자동으로 조정되게 돼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신 "파격적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수혜 이익을 조정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한우 농가들의 불만을 의식한 듯 "여기 오면서 돌 맞을까 걱정했는데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니 감사하다"며 말문을 연 뒤 "FTA가 아니라도 미국소는 들어온다"며 쇠고기 수입의 불가피성을 농민들에게 직접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FTA 안할 방법 있느냐"고 반문한 뒤 "중국이 FTA하자고 얼마나 조르는지 괴롭다.
언제까지 중국과 FTA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과의 FTA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한 뒤 "농업 부문도 품목별로 공세적으로 밀고 나갈 것은 밀고 나가고 그 다음에 도저히 안 되는 것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에 따라 이익을 보는 산업이 피해산업에 지원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덕을 보는 회사는 세금을 더 내게 돼 자동으로 조정되게 돼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신 "파격적인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수혜 이익을 조정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