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숨은 가치주' 많다…3개중 1개 PBR 1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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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도 잘 찾아보면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가치주가 적지 않다.
단기 급등주의 그늘에 가려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일관된 원칙을 갖고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가치주 매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985개사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종목은 307개에 달했다. 코스닥 종목 3개 중 1개는 저평가된 셈이다.
PBR가 0.5배 이하로 과도하게 낮은 종목도 45개에 달했다. PBR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주가가 회사의 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채원 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당수 가치주의 주가도 덩달아 뛰어 유가증권시장에선 저평가 매력이 사라지는 종목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코스닥시장에는 여전히 수익가치 및 자산가치 대비 턱없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가치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종목으로는 삼정피앤에이 아이디스 리노공업 한양이엔지 피에스케이 유성티엔에스 세보엠이씨 와이엔텍 등이 꼽힌다.
삼정피앤에이는 제강용 알루미늄 및 코일포장업체로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600억원대)이 순자산 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적다. PBR는 0.8배에 불과하고 PER(주가수익비율)도 5.3배로 업종 평균보다 낮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8% 급증했다. 아이디스는 DVR(디지털 비디오레코더) 분야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PBR가 1.8배(작년 실적 기준)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경쟁력에 비하면 여전히 싸다는 분석이다.
리노공업도 최근 6년간 이익이 한번도 줄지 않을 만큼 실적이 탄탄하며 이익 증가 속도가 PER 상승 속도보다 빨라 가치주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 밖에 피에스케이와 한양이엔지는 반도체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도 PER는 아직 업종 평균보다 낮다는 점에서,유성티엔에스와 세보엠이씨 와이엔텍은 자산가치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가치투자 유망주로 꼽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단기 급등주의 그늘에 가려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일관된 원칙을 갖고 접근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가치주 매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985개사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종목은 307개에 달했다. 코스닥 종목 3개 중 1개는 저평가된 셈이다.
PBR가 0.5배 이하로 과도하게 낮은 종목도 45개에 달했다. PBR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주가가 회사의 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채원 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당수 가치주의 주가도 덩달아 뛰어 유가증권시장에선 저평가 매력이 사라지는 종목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코스닥시장에는 여전히 수익가치 및 자산가치 대비 턱없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가치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종목으로는 삼정피앤에이 아이디스 리노공업 한양이엔지 피에스케이 유성티엔에스 세보엠이씨 와이엔텍 등이 꼽힌다.
삼정피앤에이는 제강용 알루미늄 및 코일포장업체로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600억원대)이 순자산 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적다. PBR는 0.8배에 불과하고 PER(주가수익비율)도 5.3배로 업종 평균보다 낮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8% 급증했다. 아이디스는 DVR(디지털 비디오레코더) 분야 세계 1,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PBR가 1.8배(작년 실적 기준)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경쟁력에 비하면 여전히 싸다는 분석이다.
리노공업도 최근 6년간 이익이 한번도 줄지 않을 만큼 실적이 탄탄하며 이익 증가 속도가 PER 상승 속도보다 빨라 가치주로서의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 밖에 피에스케이와 한양이엔지는 반도체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도 PER는 아직 업종 평균보다 낮다는 점에서,유성티엔에스와 세보엠이씨 와이엔텍은 자산가치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가치투자 유망주로 꼽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