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체코SUV '질주' ‥ 점유율 14.1%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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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수도 프라하 교외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대리점(Motokov).체코 내 43개 딜러와 슬로바키아 현대차 판매까지 총괄하는 이 대리점 리처드 코펜츠니 사장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현지에서 현대차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경쟁업체들을 누른 것은 물론 유럽의 쟁쟁한 업체들과도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혼다가 현대차를 잡기 위해 내놓은 CR-V는 싼타페에 눌려 맥을 못추고 있다.
코펜츠니 사장은 "차값이 비슷한 데도 싼타페의 판매량이 훨씬 많다"며 "현대차가 가격이 아닌 브랜드 측면에서 혼다에 승리했다는 의미"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체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는 9568대였는데 이 중 현대 싼타페가 1357대(점유율 14.1%)로 1위에 올랐다.
투싼이 690대(7.2%)로 3위를 차지했고 테라칸까지 합치면 현대의 SUV 점유율은 23%에 달한다.
기아 스포티지도 562대(5.7%) 팔려 5위를 차지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SUV가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혼다 CR-V의 시장점유율은 4.8%(7위)에 그쳤고 도요타의 RAV4(545대,5.7%)도 싼타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현대차는 체코 승용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 겟츠는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스코다(파비아)와 르노(타리아)에 이어 3위(시장점유율 4.6%)였다.
준중형 시장에서는 엑센트가 4도어 1개 모델만으로 8위(5.3%)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이 크게 좋아진 데다 유럽인의 취향에 맞는 차종을 적극 투입한 덕분에 재구매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으로 현지에서 다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펜츠니 사장은 "5월부터 i30이 수입되고 2009년 3월엔 체코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며 "2010년에는 체코 내 최고 수입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판매 중인 준중형 차량 씨드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손장원 기아차 중부유럽법인장은 "씨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타 차종의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4개 법인을 관장하는 중부유럽법인을 올해 신설하는 등 현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프라하(체코)·빈(오스트리아)=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현지에서 현대차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경쟁업체들을 누른 것은 물론 유럽의 쟁쟁한 업체들과도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혼다가 현대차를 잡기 위해 내놓은 CR-V는 싼타페에 눌려 맥을 못추고 있다.
코펜츠니 사장은 "차값이 비슷한 데도 싼타페의 판매량이 훨씬 많다"며 "현대차가 가격이 아닌 브랜드 측면에서 혼다에 승리했다는 의미"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체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는 9568대였는데 이 중 현대 싼타페가 1357대(점유율 14.1%)로 1위에 올랐다.
투싼이 690대(7.2%)로 3위를 차지했고 테라칸까지 합치면 현대의 SUV 점유율은 23%에 달한다.
기아 스포티지도 562대(5.7%) 팔려 5위를 차지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SUV가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혼다 CR-V의 시장점유율은 4.8%(7위)에 그쳤고 도요타의 RAV4(545대,5.7%)도 싼타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현대차는 체코 승용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소형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 겟츠는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스코다(파비아)와 르노(타리아)에 이어 3위(시장점유율 4.6%)였다.
준중형 시장에서는 엑센트가 4도어 1개 모델만으로 8위(5.3%)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이 크게 좋아진 데다 유럽인의 취향에 맞는 차종을 적극 투입한 덕분에 재구매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으로 현지에서 다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펜츠니 사장은 "5월부터 i30이 수입되고 2009년 3월엔 체코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며 "2010년에는 체코 내 최고 수입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판매 중인 준중형 차량 씨드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손장원 기아차 중부유럽법인장은 "씨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타 차종의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4개 법인을 관장하는 중부유럽법인을 올해 신설하는 등 현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프라하(체코)·빈(오스트리아)=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