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ㆍ갤럽 '마켓파워' 분석] 메가패스ㆍ하나포스 '철옹성' ‥엑스피드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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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엑스피드 고객 만족도는 가장 높아
메가패스ㆍ하나포스 점유율 80% 육박
4위 엑스피드 고객 만족도는 가장 높아
KT의 '메가패스'와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가 양분하다시피해 온 유선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엑스피드' 돌풍이 예고됐다.
광랜을 무기로 내세운 LG파워콤의 '엑스피드'가 지난해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가구당 가입률이 80%를 넘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데다 신규 가입보다는 교체 가입이 더 활발,선발 업체들의 '수성'과 후발 주자의 '약진'을 향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1514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별 고객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브랜드는 47.2%를 얻은 메가패스였다.
두루넷을 포함한 하나포스가 31.8%로 2위를 차지했고 지역 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11.8%로 그 뒤를 이었다.
엑스피드는 6.8%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메가패스와 하나포스가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양분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줬다.
엑스피드는 아직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메가패스와 하나포스의 아성이 언제까지 건재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80%를 웃돌던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가 70%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엑스피드는 올 들어 석 달 사이에 점유율이 1.1%포인트 늘었다.
업계에서는 엑스피드의 질주가 지속될 경우 하나포스가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경쟁력,고객 만족도 등에서 열위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약정 기간에 따른 위약금이나 해지 절차의 번거로움이 변수다.
한국갤럽이 자체 개발한 미래 경쟁력 진단 지수인 'G-CBPI'에서 메가패스가 34.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도 톱 브랜드의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다음으로 엑스피드가 18.3점을 기록,향후 시장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재 고객 점유율 2위인 하나포스는 G-CBPI지수가 -5.4로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메가패스는 시장 1위 업체로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KT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당분간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엑스피드가 광랜,패키지 상품 등을 무기로 수요층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어 하나포스가 자칫 '샌드위치' 신세에 빠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전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58.4%(매우 만족+만족하는 편)에 그쳤다.
이는 지금껏 마켓파워 분석 대상 품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불만 처리 건수 중 초고속 인터넷 관련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브랜드별로는 엑스피드와 메가패스의 만족도가 각각 60.7%,58.4%였고 하나포스와 SO는 이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4위 엑스피드 고객 만족도는 가장 높아
KT의 '메가패스'와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가 양분하다시피해 온 유선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엑스피드' 돌풍이 예고됐다.
광랜을 무기로 내세운 LG파워콤의 '엑스피드'가 지난해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가구당 가입률이 80%를 넘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데다 신규 가입보다는 교체 가입이 더 활발,선발 업체들의 '수성'과 후발 주자의 '약진'을 향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1514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별 고객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브랜드는 47.2%를 얻은 메가패스였다.
두루넷을 포함한 하나포스가 31.8%로 2위를 차지했고 지역 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11.8%로 그 뒤를 이었다.
엑스피드는 6.8%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메가패스와 하나포스가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양분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줬다.
엑스피드는 아직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메가패스와 하나포스의 아성이 언제까지 건재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80%를 웃돌던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가 70%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엑스피드는 올 들어 석 달 사이에 점유율이 1.1%포인트 늘었다.
업계에서는 엑스피드의 질주가 지속될 경우 하나포스가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경쟁력,고객 만족도 등에서 열위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약정 기간에 따른 위약금이나 해지 절차의 번거로움이 변수다.
한국갤럽이 자체 개발한 미래 경쟁력 진단 지수인 'G-CBPI'에서 메가패스가 34.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도 톱 브랜드의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다음으로 엑스피드가 18.3점을 기록,향후 시장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재 고객 점유율 2위인 하나포스는 G-CBPI지수가 -5.4로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메가패스는 시장 1위 업체로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KT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당분간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엑스피드가 광랜,패키지 상품 등을 무기로 수요층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어 하나포스가 자칫 '샌드위치' 신세에 빠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전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58.4%(매우 만족+만족하는 편)에 그쳤다.
이는 지금껏 마켓파워 분석 대상 품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불만 처리 건수 중 초고속 인터넷 관련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브랜드별로는 엑스피드와 메가패스의 만족도가 각각 60.7%,58.4%였고 하나포스와 SO는 이보다 10%포인트가량 낮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