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 울진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29.8도와 22.6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 같은 '때이른 무더위'는 5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내달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이라며 "기온은 평년 수준보다 높겠다"고 밝혔다.

5월 상순의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12∼19도를 나타내겠으나 중순에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일시적인 고온 현상도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한두 차례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에는 기압골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이 점차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