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턴어라운드는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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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턴어라운드는 이미 시작됐다"
쌍용차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턴어라운드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7일 내수 및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 늘어났고, 경상이익 및 당기순익도 각각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각각 1만4957대와 2만2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씩 증가했다.
회사측은 특히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손익 및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증권은 30일 "당초 올해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긴 했지만 1분기 실적은 연간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당초 1분기 영업이익을 140억원으로 예상했었다면서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 연간 적자를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비용 절감 노력이 이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은 "지속되는 마진 개선으로 구조조정 효과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한층 더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 호조 역시 주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수익구조의 흑자전환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에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매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이 흑자구간에 놓인 완성차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고 설명한 가운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턴어라운드 이후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연말~내년초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가 주요 동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내수 부문에서 여전히 고유가 및 경쟁 과열에 따른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연료 소비가 많은 정통 SUV의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증권은 "회사측이 언젠가는 자금 확보를 위해 신주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잠재적인 부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4335원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쌍용차의 주가는 지난 20일 7000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주가는 2.54% 상승한 68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쌍용차는 지난 27일 내수 및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 늘어났고, 경상이익 및 당기순익도 각각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각각 1만4957대와 2만2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씩 증가했다.
회사측은 특히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손익 및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증권은 30일 "당초 올해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긴 했지만 1분기 실적은 연간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당초 1분기 영업이익을 140억원으로 예상했었다면서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 연간 적자를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비용 절감 노력이 이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이러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은 "지속되는 마진 개선으로 구조조정 효과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한층 더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 호조 역시 주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수익구조의 흑자전환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에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매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이 흑자구간에 놓인 완성차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고 설명한 가운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턴어라운드 이후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연말~내년초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가 주요 동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내수 부문에서 여전히 고유가 및 경쟁 과열에 따른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연료 소비가 많은 정통 SUV의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증권은 "회사측이 언젠가는 자금 확보를 위해 신주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잠재적인 부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4335원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쌍용차의 주가는 지난 20일 7000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주가는 2.54% 상승한 68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