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월부터 전방위 마케팅 공세를 펼친다. 3세대 이동통신 초반에 경쟁사 KTF에 내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다.

3세대를 부각시키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기존 2세대 서비스 가입자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해 새 요금상품과 포인트 제도를 내놓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1일 영상통화 및 데이터 요금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6월까지 3세대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2세대에서 전환가입하면 3개월간 18만원 상당(1000분)의 무료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월 1만원인 데이터 안심정액요금도 3개월간 받지 않는다.

저렴하게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팅 영상 정액제''영상 지정번호 정액제' 등 요금상품도 내놓는다.

청소년이 대상인 '팅 영상 정액제'는 월정액 5000원에 영상통화 50분(9000원 상당)을 제공한다.

'영상 지정번호 정액제'는 월정액 5000원으로 6회선까지 지정한 사람과 60분(1만800원 상당)의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결합형 요금상품인 '시네마패키지'도 내놓는다. TTL표준,TTL핑크커플,팅500,팅문자프리미엄 가입자가 대상이다.

한 달에 2000원을 추가로 내면 영화포털 씨즐(cizle.nate.com)에서 영화를 예매해 제휴 극장에서 월 1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4 hours T' 캠페인도 펼친다. 휴대폰이 24시간 고객과 함께 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이다.

6월15일까지 3세대 서비스 신규 가입자 중 20명을 추첨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방문 기회를 준다.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면 0.5~8%를 적립해주는 T포인트 제도도 도입한다.

이 포인트는 휴대폰 구입,통화료 결제,콘텐츠 구매 등에 쓸 수 있다.

가맹점은 하나은행,TGI프라이데이스,파리바게뜨,뚜레쥬르,베니건스,미스터피자,훼미리마트 등 16개다.

지동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실장은 "상반기 중 4종의 3세대 전용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기존 가입자와 3세대 신규 가입자의 편의를 모두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