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 'UCC 바람' 솔솔‥몰카처럼, 휴대폰으로 촬영…신선한 영상, 입소문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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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사 본부장과 백 부장의 대화가 16mm짜리 몰래 카메라를 통해 공개된다.
본부장은 "바나나가 원래 하얗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추궁한다.
백 부장은 "속 먹는 부분은 하얗다"고 답하면서도 안절부절못한다.
안 팔리는 걸 어쩌냐는 호통이 뒤따른다.
사무실을 나온 백 부장의 한마디."사실 그렇잖아요."
매일유업이 지난 3월 출시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우유 광고의 사무실 편 한장면이다.
이종률 JWT애드벤처 부국장은 "기존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바나나는 하얗다'는 개념을 몰카 형식으로 전달한 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광고계에서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기법을 활용한 광고 제작이 늘고 있다.
광동제약 비타500의 '철사장' 편도 UCC 광고의 좋은 예다.
천하제일 무술 대회를 앞두고 맹연습 중인 세 명의 젊은이들.불가마 속 모래에 손을 넣었다가 바로 빼 물에 담그는 장면이 웃음을 유발한다.
코오롱도 클렌징 화장품 '미오셀 스토리' 광고에 UCC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휴대폰으로 촬영했고 스타 배우(최여진)와 극성 팬의 있을 법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앞으로는 일반인이 직접 만든 UCC 광고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모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실제로 롯데제과 오리온 등은 소비자가 직접 만든 광고 중 우수작을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다.
광고업계에서는 일단 UCC 광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우선 독특한 아이디어로 일반인의 관심을 끈다는 것.입소문을 타고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도 매력.영상이 투박해 친숙감도 높다.
신선함과 재미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실제 광고 효과에 대해선 미지수다.
광고는 대체로 설득 목적을 가진 의도적인 행위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UCC 광고가 추구하는 재미가 제품 구매나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본부장은 "바나나가 원래 하얗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추궁한다.
백 부장은 "속 먹는 부분은 하얗다"고 답하면서도 안절부절못한다.
안 팔리는 걸 어쩌냐는 호통이 뒤따른다.
사무실을 나온 백 부장의 한마디."사실 그렇잖아요."
매일유업이 지난 3월 출시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우유 광고의 사무실 편 한장면이다.
이종률 JWT애드벤처 부국장은 "기존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바나나는 하얗다'는 개념을 몰카 형식으로 전달한 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광고계에서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기법을 활용한 광고 제작이 늘고 있다.
광동제약 비타500의 '철사장' 편도 UCC 광고의 좋은 예다.
천하제일 무술 대회를 앞두고 맹연습 중인 세 명의 젊은이들.불가마 속 모래에 손을 넣었다가 바로 빼 물에 담그는 장면이 웃음을 유발한다.
코오롱도 클렌징 화장품 '미오셀 스토리' 광고에 UCC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휴대폰으로 촬영했고 스타 배우(최여진)와 극성 팬의 있을 법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앞으로는 일반인이 직접 만든 UCC 광고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모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실제로 롯데제과 오리온 등은 소비자가 직접 만든 광고 중 우수작을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다.
광고업계에서는 일단 UCC 광고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우선 독특한 아이디어로 일반인의 관심을 끈다는 것.입소문을 타고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도 매력.영상이 투박해 친숙감도 높다.
신선함과 재미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실제 광고 효과에 대해선 미지수다.
광고는 대체로 설득 목적을 가진 의도적인 행위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UCC 광고가 추구하는 재미가 제품 구매나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