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강관제조업체인 한국스틸(대표 최종이)이 호우 대설 등 각종 재해에 잘 견딜 수 있는 내재해형 비닐하우스를 개발했다.

한국스틸은 비닐하우스 설계업체인 한국인삼기자재와 공동으로 3년여의 연구 끝에 농림부 고시 내재해 기준에 부합하는 비닐하우스를 민간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내설(견딜 수 있는 눈의 양) 60cm,내풍(견딜 수 있는 바람 속도) 초속 45m로 기존 비닐하우스보다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제품이 1~3년이면 교체해야 하는 데 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조립식이어서 1t 차량으로도 운반이 가능하고 설치도 용이하다.

최근에는 중국 허베이성 란현 후궈후이현장 일행이 전북 익산공장을 방문해 중국 내 공동판매 방안을 논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 중국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종이 대표는 "이번 제품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매년 3000억원에 이르는 정부의 비닐하우스 재해복구비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설립한 한국스틸은 강관과 C형강을 생산해 내수와 호주 미국 파나마 등지에 수출,지난해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익산=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