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80년 지수 산출 이후 최장인 4년 연속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003년 3월17일 515.24에서 지난 26일 1553.13까지 4년1개월째 상승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은 201.4%에 달한다.

1980년 1월4일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최장기간 상승 행진이다.

코스피지수는 1980년 이후 장기 추세적 관점에서 1차례 횡보국면을 비롯해 6차례 상승과 5차례의 하락국면을 보여왔다.

최근 상승 랠리는 6번째 상승국면에 해당한다.

종전 코스피지수의 최장기 상승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 전후인 1985년 5월20일부터 1989년 4월1일까지 3년11개월간으로,이 기간 지수는 666.9% 급등했다.

해외증시에선 미국 다우지수가 1980년 1월2일부터 2000년 1월4일까지 21년간 1321.7%나 급등,전세계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독일 닥스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홍콩 항셍지수,일본 닛케이225지수 등도 10년 이상 대세 상승기를 경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우리 증시는 90년대 W자형 등락을 벗어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경제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미 증시와 유사한 장기 상승 추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