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中·호주 오피스빌딩 더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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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딩은 가장 헤징(위험 회피)이 잘 되는 안전한 투자자산입니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중국과 호주의 오피스 빌딩을 추가로 하나씩 매입할 계획입니다."
홍콩 호주 베트남 등 아·태지역 국가들을 방문하고 최근 귀국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30일 "오피스 빌딩의 경우 임대료를 10%씩만 받아도 3년이면 30%의 수익이 생긴다"며 "다시 말해 설령 투자를 잘 못해서 3년 후 가격이 30% 떨어졌다 하더라도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지역 오피스의 경우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매우 유망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만간 호주에서도 몇가지 새로운 사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미래에셋은 '아시아퍼시픽부동산펀드' 등을 통해 모은 자금을 활용해 아·태지역 부동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또 메릴린치와 공동으로 서울 청계천 인근에 대형 오피스 빌딩도 신축 중이다.
박 회장은 "해외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많은 자금들이 일본이나 베트남 등으로 유입됐는데 분산 차원이라면 몰라도 이들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실제 베트남에 가보면 중국산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개발 효과가 당장 베트남 주가에 반영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나 인도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다"며 "아시아의 성장으로 수혜를 입는 인프라 관련주 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를 인수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동종 업체를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회장은 "증권 업계에서 일부 기업의 M&A가 이뤄졌지만 합병 후 수탁액이 합병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등 성과를 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미래에셋은 스스로 수탁액을 많이 늘려나가면서 성장해 와 동종 업체를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중국과 호주의 오피스 빌딩을 추가로 하나씩 매입할 계획입니다."
홍콩 호주 베트남 등 아·태지역 국가들을 방문하고 최근 귀국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30일 "오피스 빌딩의 경우 임대료를 10%씩만 받아도 3년이면 30%의 수익이 생긴다"며 "다시 말해 설령 투자를 잘 못해서 3년 후 가격이 30% 떨어졌다 하더라도 원금을 보존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지역 오피스의 경우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매우 유망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만간 호주에서도 몇가지 새로운 사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미래에셋은 '아시아퍼시픽부동산펀드' 등을 통해 모은 자금을 활용해 아·태지역 부동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또 메릴린치와 공동으로 서울 청계천 인근에 대형 오피스 빌딩도 신축 중이다.
박 회장은 "해외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많은 자금들이 일본이나 베트남 등으로 유입됐는데 분산 차원이라면 몰라도 이들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실제 베트남에 가보면 중국산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개발 효과가 당장 베트남 주가에 반영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나 인도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다"며 "아시아의 성장으로 수혜를 입는 인프라 관련주 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를 인수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동종 업체를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회장은 "증권 업계에서 일부 기업의 M&A가 이뤄졌지만 합병 후 수탁액이 합병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등 성과를 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미래에셋은 스스로 수탁액을 많이 늘려나가면서 성장해 와 동종 업체를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