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의 法 테크] 김승연 회장과 '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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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콘디'(콘돌리자 라이스의 애칭)는 국무장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콜린 파월,도널드 럼즈펠드 등 부시 행정부 초기 핵심 인사들이 차례차례 떠났지만 콘디는 7년째 부시 대통령의 눈과 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정세를 비롯해 각종 대내외 정책을 부시 대통령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방향을 제시하는 '가정교사'의 역할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지켜보면서 왜 김 회장 옆에는 콘디 같은 보좌진이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룹에서 회장이라는 직위는 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
그룹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김 회장에게도 보좌진이 여럿 있을 것이다.
문제는 김 회장이 매사에 조언을 구하고,잘못된 판단에 대해선 'NO'라고 말할 수 있는 조언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내변호사의 향후 역할에 새삼 기대를 거는 이유다.
단순히 법률적 판단이나 사후수습 차원이 아니라 그룹 오너에게 리걸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는 '가정교사' 사내변호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사회부 차장
콜린 파월,도널드 럼즈펠드 등 부시 행정부 초기 핵심 인사들이 차례차례 떠났지만 콘디는 7년째 부시 대통령의 눈과 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정세를 비롯해 각종 대내외 정책을 부시 대통령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방향을 제시하는 '가정교사'의 역할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지켜보면서 왜 김 회장 옆에는 콘디 같은 보좌진이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룹에서 회장이라는 직위는 그룹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
그룹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김 회장에게도 보좌진이 여럿 있을 것이다.
문제는 김 회장이 매사에 조언을 구하고,잘못된 판단에 대해선 'NO'라고 말할 수 있는 조언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내변호사의 향후 역할에 새삼 기대를 거는 이유다.
단순히 법률적 판단이나 사후수습 차원이 아니라 그룹 오너에게 리걸마인드를 심어줄 수 있는 '가정교사' 사내변호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사회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