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홍익대와 손잡고 아름다운 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 디자인' 사업에 본격 나선다.

파주시와 홍익대는 30일 파주시청에서 파주시내 도시 시각물 디자인 개발 및 설치에 관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기초자치단체와 대학이 관학(官學) 협력체제를 구축해 도시 미관 및 디자인 분야에서 포괄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주시와 홍익대는 우선 가로등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을 새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로표지 통합안내표지판 등 공공 표지판뿐만 아니라 거리간판 등 상업광고물에 대해서도 디자인 연구개발을 실시,조만간 디자인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협약에 따라 홍익대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환경과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홍익대는 파주시 공무원을 위해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어 새로 디자인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해당 지역을 명소로 육성하는 방안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도시미관 발전을 위한 '국제 디자인 컨설턴트 워크숍'과 '파주시 공공디자인 학생 워크숍' 등 문화사업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유화선 파주시장(사진 왼쪽)은 "세련미와 편리성,안전성을 반영한 선진국형 도시시설물을 통해 거리환경을 더 아름답게 가꿀 수 있게 돼 도시 브랜드 가치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명광 홍익대 총장은 "파주시를 도시미관과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최고의 도시로 발전시켜 도시 디자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