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배꼽'도 배만큼 크네...非조선 5개분야 매출이 절반…일부는 이익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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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조선 5개분야 매출이 절반...일부 2배이익률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의 실적 호조는 조선 외에 5개의 '비(非)조선' 분야가 뒤를 받치는 이른바 '1+5 효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엔진기계,해양,플랜트,건설장비,전기전자시스템 등 5개 비조선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6조원에 이르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들 비조선 부문 각 사업본부의 매출은 플랜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웬만한 개별 기업 못지 않은 외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은 전체 이익률의 2배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장이 비조선 사업부문에 주목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적이 특히 두드러지는 사업본부는 엔진기계와 전기전자시스템이다.
이들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16.9%, 14.2%로 전체 영업이익률 7.0%를 크게 웃돌았다.
엔진기계사업본부는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선박용 엔진 제작 사업파트다.
최근에는 쿠바에서 총 544기,7억2000만달러 규모의 이동식 발전설비(PPS)를 수주했다.
이 사업본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 및 베이징 공장에서 각각 287대와 272대의 로봇 및 주변 시스템을 수주했으며 올해에는 사상 최대인 1800대의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전반,변압기,회전기 등 각종 전기제품을 생산하는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공장을 설립 중국,동남아,미국,캐나다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디지털 전력변환,전기자동차 전장품 등 미래형 사업에도 진출했다.
건설장비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4년 연속 중국 내 굴삭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3월 한 달 동안 2125대를 판매하는 등 지난 1분기 3154대의 굴삭기를 판매해 히타치,고마쓰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이 분야 1,2위를 다투고 있다.
해양사업본부는 조선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의 아드마옵코사로부터 해양설비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회사 측은 201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 샤이프 유전 지대에 총중량 4만t 규모의 원유 및 가스 생산설비를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조선사업 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고 엔진기계,환경관련사업,기계 및 플랜트 부문을 중점 육성해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15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엔진기계,해양,플랜트,건설장비,전기전자시스템 등 5개 비조선 사업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6조원에 이르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들 비조선 부문 각 사업본부의 매출은 플랜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웬만한 개별 기업 못지 않은 외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은 전체 이익률의 2배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장이 비조선 사업부문에 주목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적이 특히 두드러지는 사업본부는 엔진기계와 전기전자시스템이다.
이들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16.9%, 14.2%로 전체 영업이익률 7.0%를 크게 웃돌았다.
엔진기계사업본부는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선박용 엔진 제작 사업파트다.
최근에는 쿠바에서 총 544기,7억2000만달러 규모의 이동식 발전설비(PPS)를 수주했다.
이 사업본부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 및 베이징 공장에서 각각 287대와 272대의 로봇 및 주변 시스템을 수주했으며 올해에는 사상 최대인 1800대의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전반,변압기,회전기 등 각종 전기제품을 생산하는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공장을 설립 중국,동남아,미국,캐나다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디지털 전력변환,전기자동차 전장품 등 미래형 사업에도 진출했다.
건설장비사업본부는 2002년부터 4년 연속 중국 내 굴삭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3월 한 달 동안 2125대를 판매하는 등 지난 1분기 3154대의 굴삭기를 판매해 히타치,고마쓰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이 분야 1,2위를 다투고 있다.
해양사업본부는 조선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의 아드마옵코사로부터 해양설비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회사 측은 201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 샤이프 유전 지대에 총중량 4만t 규모의 원유 및 가스 생산설비를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조선사업 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고 엔진기계,환경관련사업,기계 및 플랜트 부문을 중점 육성해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15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