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헬리아텍의 해외 자원개발 공시가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며 추가공시를 요구했다.

금감원 공시심사실 관계자는 30일 "헬리아텍이 증자를 위해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상 파푸아뉴기니 지역 가스유전 개발사업의 투자내용이 회사의 공정공시와 차이가 있어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서 원문을 받아 검토한 결과 누가 얼마를 투자해 얼마의 지분을 갖게 되는지 등의 내용이 불분명해 계약이 논의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측은 "헬리아텍과 같은 자원개발주를 비롯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여러 테마주에 대해 더 정확한 공시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헬리아텍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해 5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