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년만에 전경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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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새 상근 부회장으로 이윤호 LG경제연구원 고문을 내정함으로써 지난 3월 출범한 '조석래호'가 지도부 인적쇄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난 8년여 동안 전경련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LG그룹의 경제연구원장 출신이 부회장으로 영입됨에 따라 LG와 전경련의 관계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회장이 부회장,전무,한국경제연구원장 등 이른바 전경련의 '빅3'를 모두 민간에서 선임한 것을 놓고 향후 재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겠다는 의지로 읽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무(전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김종석 원장(전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등은 그동안 '시장경제 진영'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전경련 본연의 역할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LG그룹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왔던 이 고문의 부회장 선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LG그룹은 19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긴 이른바 '반도체 빅딜'의 중재자 역할을 담당했던 전경련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최근까지도 전경련 활동에 불참해왔다.
구본무 LG 회장은 빅딜 이후 단 한 차례도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고문의 전경련 부회장 합류 사실을 재계는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석래호의 성공 여부는 4대 그룹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이 고문의 부회장 선임은 LG그룹이 전경련에 합류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그러나 "이 고문의 부회장 선임은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LG그룹이 어떤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난 8년여 동안 전경련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LG그룹의 경제연구원장 출신이 부회장으로 영입됨에 따라 LG와 전경련의 관계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회장이 부회장,전무,한국경제연구원장 등 이른바 전경련의 '빅3'를 모두 민간에서 선임한 것을 놓고 향후 재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겠다는 의지로 읽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무(전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김종석 원장(전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등은 그동안 '시장경제 진영'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전경련 본연의 역할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LG그룹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왔던 이 고문의 부회장 선임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LG그룹은 19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긴 이른바 '반도체 빅딜'의 중재자 역할을 담당했던 전경련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최근까지도 전경련 활동에 불참해왔다.
구본무 LG 회장은 빅딜 이후 단 한 차례도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고문의 전경련 부회장 합류 사실을 재계는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석래호의 성공 여부는 4대 그룹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이 고문의 부회장 선임은 LG그룹이 전경련에 합류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그러나 "이 고문의 부회장 선임은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LG그룹이 어떤 의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