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F가 5월중 3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전용 휴대폰을 잇따라 출시한다.

이에 따라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를 사로잡기 위한 첨단 휴대폰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나와 있는 HSDPA 전용 휴대폰은 KTF 4종,SK텔레콤 1종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HSDPA 전용폰을 처음으로 내놓고 3G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이 출시한 전용폰은 LG전자의 SH-130 모델(사진)이다.

이 제품은 영상통화와 MP3,국제자동로밍 서비스가 가능하며 출시가격은 40만원대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삼성전자로부터 전용단말기 2종을 공급받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HSDPA 전용폰을 20여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3세대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KTF도 단말 라인업을 강화한다.

KTF는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SPH-W2500와 LG전자 KH-1300,KTFT EV-W100 등 3종의 HSDPA 전용폰과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LG전자의 KH-1200 등 모두 4종을 출시했다.

여기에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는 팬택의 논위피폰(P-U5000)과 지상파DMB 기능을 갖춘 삼성전자의 고급형 단말기 등 2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KTF는 당초 4월말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

이번주에 단말기 2종이 새로 나오면 KTF의 전용폰은 모두 6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KTF는 새로운 전용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3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10종의 전용폰을 갖출 계획"이라며 "5월에도 단말기를 추가로 선보여 단말기 라인업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