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도원디테크‥日ㆍ中서 첨단공장 잇달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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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IT공장 설계ㆍ건축… 올들어 첨단 의약품공장 분야 진출
바둑 3단 1명이 바둑 3급 100명을 이길 수 있다.
이런 경우를 흔히 '일당백'이라고 한다.
이는 인재경영을 얘기할 때 잘 쓰는 말이다.
소수정예의 중소기업이 거대기업을 이기려면 바로 일당백전략을 써야 가능하다.
도원디테크(회장 윤해균)는 도원엔지니어링 도원디테크건설 칭다오도원시우스 디테크건축 등 4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그룹이다.
전체 임직원은 290명 수준. 그럼에도 이 회사는 국내외 대기업과 첨단공장 건설분야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인력 수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지만 다국적 기업을 따돌리는 일당백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린테크의 LCD필름공장을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중국 칭다오에 총공사비 12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만평 규모의 첨단공장 건설도 수주했다.
도원디테크의 첨단공장 건설수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에버테크노 인지디스플레이 에이스디지텍 한국반도체 등 휴대폰 부품 등 IT분야 30여개 첨단공장을 설계했다.
또 첨단의약품제조공장과 화공플랜트, 클린룸 등 일반종합건설사가 손대기 어려운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설계에서 엔지니어링 건설까지를 일괄 담당했다.
대표적인 공장설계로는 오웬스코닝의 아산공장을 비롯 인천정유 탈황설비 기술용역,KIST의 메타놀합성 파일럿 플랜트 설계,휴브글로벌 질산연공장 턴키공사,양주 집단에너지사업(CES) 용역,날코코리아 양산 수지공장 종합설계, 서대구 바이오 열병합발전설비 종합설계 등 200여건에 이른다.
특히 이 회사는 올 들어 첨단 의약품 공장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주로 외국기업이 맡고 있는 이 분야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벌써 에스텍파마 등 제약회사의 첨단공장을 설계 건축했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로의 진출도 시작했다.
어떻게 이 회사가 적은 인력으로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을까.
답은 바로 '일당백 전략'이다.
이 회사의 일당백 전략은 핵심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 글로벌인재를 만드는 데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사람 한사람 모두 인재"라고 윤해균 회장은 강조한다.
회사의 대표 인재를 꼽아보면 첨단공장 기획을 전담하는 손재홍 부장은 창의력이 뛰어나다.
이교령 부장은 사업성이 될 만한 부지 등 부동산을 선정해내는 데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황창현 상무는 플랜트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결코 지지않는 승부욕을 갖고 있다.
황희용 전무는 첨단 제약공장 건설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엔지니어다.
이 밖에 공정한 부사장은 인재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인력관리 전문가다.
공 부사장은 "많은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도원의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일당백 전략을 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2010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첨단공장 건설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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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윤해균 회장
"유능한 인재는 마지막 2% 갖춘 사람"
윤해균 도원디테크 회장은 "도원에서 선발하는 핵심인재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력"이라고 강조한다.
오후 8시가 넘어 도원디테크 사무실을 한바퀴 돌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회사 직원들의 자발적인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직원들이 퇴근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일에 파묻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윤 회장은 "진짜 유능한 인재는 마지막 2%를 갖춘 사람"이라고 말한다.
업무역량과 함께 인간적인 매력까지 두루 가진 인재가 마지막 2%에 해당한다고 윤 회장은 늘 강조한다.
그는 "인간적인 매력은 매우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2% 가운데 1%는 자발적 창의성이고,나머지 1%는 도덕적 투명성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도원디테크의 브랜드 이름은 'SIUS'다.
이 브랜드의 첫 번째 S자가 전문가 집단을 뜻하는 Specialists이다.
이는 바로 이 회사가 얼마나 전문인재를 중시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윤 회장은 "결국 인재경영만이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도원디테크도 이에 맞춘 경영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둑 3단 1명이 바둑 3급 100명을 이길 수 있다.
이런 경우를 흔히 '일당백'이라고 한다.
이는 인재경영을 얘기할 때 잘 쓰는 말이다.
소수정예의 중소기업이 거대기업을 이기려면 바로 일당백전략을 써야 가능하다.
도원디테크(회장 윤해균)는 도원엔지니어링 도원디테크건설 칭다오도원시우스 디테크건축 등 4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그룹이다.
전체 임직원은 290명 수준. 그럼에도 이 회사는 국내외 대기업과 첨단공장 건설분야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인력 수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지만 다국적 기업을 따돌리는 일당백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린테크의 LCD필름공장을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중국 칭다오에 총공사비 12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만평 규모의 첨단공장 건설도 수주했다.
도원디테크의 첨단공장 건설수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에버테크노 인지디스플레이 에이스디지텍 한국반도체 등 휴대폰 부품 등 IT분야 30여개 첨단공장을 설계했다.
또 첨단의약품제조공장과 화공플랜트, 클린룸 등 일반종합건설사가 손대기 어려운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설계에서 엔지니어링 건설까지를 일괄 담당했다.
대표적인 공장설계로는 오웬스코닝의 아산공장을 비롯 인천정유 탈황설비 기술용역,KIST의 메타놀합성 파일럿 플랜트 설계,휴브글로벌 질산연공장 턴키공사,양주 집단에너지사업(CES) 용역,날코코리아 양산 수지공장 종합설계, 서대구 바이오 열병합발전설비 종합설계 등 200여건에 이른다.
특히 이 회사는 올 들어 첨단 의약품 공장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주로 외국기업이 맡고 있는 이 분야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벌써 에스텍파마 등 제약회사의 첨단공장을 설계 건축했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로의 진출도 시작했다.
어떻게 이 회사가 적은 인력으로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을까.
답은 바로 '일당백 전략'이다.
이 회사의 일당백 전략은 핵심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 글로벌인재를 만드는 데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사람 한사람 모두 인재"라고 윤해균 회장은 강조한다.
회사의 대표 인재를 꼽아보면 첨단공장 기획을 전담하는 손재홍 부장은 창의력이 뛰어나다.
이교령 부장은 사업성이 될 만한 부지 등 부동산을 선정해내는 데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황창현 상무는 플랜트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결코 지지않는 승부욕을 갖고 있다.
황희용 전무는 첨단 제약공장 건설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엔지니어다.
이 밖에 공정한 부사장은 인재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인력관리 전문가다.
공 부사장은 "많은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도원의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일당백 전략을 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2010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첨단공장 건설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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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윤해균 회장
"유능한 인재는 마지막 2% 갖춘 사람"
윤해균 도원디테크 회장은 "도원에서 선발하는 핵심인재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력"이라고 강조한다.
오후 8시가 넘어 도원디테크 사무실을 한바퀴 돌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회사 직원들의 자발적인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직원들이 퇴근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일에 파묻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윤 회장은 "진짜 유능한 인재는 마지막 2%를 갖춘 사람"이라고 말한다.
업무역량과 함께 인간적인 매력까지 두루 가진 인재가 마지막 2%에 해당한다고 윤 회장은 늘 강조한다.
그는 "인간적인 매력은 매우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2% 가운데 1%는 자발적 창의성이고,나머지 1%는 도덕적 투명성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도원디테크의 브랜드 이름은 'SIUS'다.
이 브랜드의 첫 번째 S자가 전문가 집단을 뜻하는 Specialists이다.
이는 바로 이 회사가 얼마나 전문인재를 중시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윤 회장은 "결국 인재경영만이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도원디테크도 이에 맞춘 경영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