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中企단체가 뛴다 :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자재 가격 급등따라 가격연동제 적극 추진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은 1981년 주단조공업협동조합으로 출발해 90년에 단조부문이 별도로 독립하면서 현재의 주물조합으로 재출범했다.
고철 선철 비철금속 등을 가열, 용해해 거푸집 속에 냉각시켜 각종 금속제품을 만드는 231개 업체들이 조합원사로 가입해 있다.
주물조합은 그동안 공동 구매 및 판매 사업, 해외시장 개척, 조합원사들의 기술협력 및 경영지원 등을 통해 주물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주물업체들의 애로 및 문제점을 파악해 관련 기관에 건의해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고 정보지 발간과 해외시찰 및 세미나 개최 등 조합원 교류사업을 중단 없이 진행해 왔다.
주물조합은 협동화단지 조성을 통해 주물업체들이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데도 힘써 왔다.
인천과 고령, 진해 등 3개 지역에 협동화단지를 조성, 전국에 산재한 업체들의 단지 입주를 유도하고 사업조합 설립을 적극 지원했다.
주물조합은 포스코로부터 주물의 원자재인 주물용 선철을 공동 구매해 조합원사들에 공급한다.
특히 1997년부터 정부와 포스코에 주물용 선철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99년까지 국내 주물용 선철 소요량의 50%를 생산하던 포스코가 2000년부터 국내 주물용 선철 소요량의 100%를 생산, 공급하도록 했다.
이후에도 포스코의 생산 감축 또는 단가인상 요구 등에 맞서 공동구매 물량 확대와 단가인상 억제 등을 통해 주물용 선철 가격과 물량수급 안정을 이끌어냈다.
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공동구매사업을 확대해 주물용 선철 등 원자재뿐 아니라 후란수지 경화제 규소철 등 부자재를 수입해 조합원사들에 종전보다 더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주물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대기업의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압력 등이다.
서병문 이사장은 "주물의 주원료인 고철 가격이 지난 10년간 143% 올랐지만 주물제품 가격은 고작 26% 인상되는 데 그쳤다"며 "특히 올 들어 고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대기업들은 제품가격을 오히려 4~7%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물조합은 이에 맞서 정부와 관계기관에 고철가격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가격연동제 실시 등을 주장하며 대기업의 단가인하 압력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만큼 제품가격도 올라가는 가격연동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며 "가격연동제 실시는 진정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착의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으로 선임된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중소 업계의 공동대응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은 1981년 주단조공업협동조합으로 출발해 90년에 단조부문이 별도로 독립하면서 현재의 주물조합으로 재출범했다.
고철 선철 비철금속 등을 가열, 용해해 거푸집 속에 냉각시켜 각종 금속제품을 만드는 231개 업체들이 조합원사로 가입해 있다.
주물조합은 그동안 공동 구매 및 판매 사업, 해외시장 개척, 조합원사들의 기술협력 및 경영지원 등을 통해 주물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주물업체들의 애로 및 문제점을 파악해 관련 기관에 건의해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고 정보지 발간과 해외시찰 및 세미나 개최 등 조합원 교류사업을 중단 없이 진행해 왔다.
주물조합은 협동화단지 조성을 통해 주물업체들이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데도 힘써 왔다.
인천과 고령, 진해 등 3개 지역에 협동화단지를 조성, 전국에 산재한 업체들의 단지 입주를 유도하고 사업조합 설립을 적극 지원했다.
주물조합은 포스코로부터 주물의 원자재인 주물용 선철을 공동 구매해 조합원사들에 공급한다.
특히 1997년부터 정부와 포스코에 주물용 선철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99년까지 국내 주물용 선철 소요량의 50%를 생산하던 포스코가 2000년부터 국내 주물용 선철 소요량의 100%를 생산, 공급하도록 했다.
이후에도 포스코의 생산 감축 또는 단가인상 요구 등에 맞서 공동구매 물량 확대와 단가인상 억제 등을 통해 주물용 선철 가격과 물량수급 안정을 이끌어냈다.
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공동구매사업을 확대해 주물용 선철 등 원자재뿐 아니라 후란수지 경화제 규소철 등 부자재를 수입해 조합원사들에 종전보다 더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주물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대기업의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압력 등이다.
서병문 이사장은 "주물의 주원료인 고철 가격이 지난 10년간 143% 올랐지만 주물제품 가격은 고작 26% 인상되는 데 그쳤다"며 "특히 올 들어 고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대기업들은 제품가격을 오히려 4~7%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물조합은 이에 맞서 정부와 관계기관에 고철가격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가격연동제 실시 등을 주장하며 대기업의 단가인하 압력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만큼 제품가격도 올라가는 가격연동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며 "가격연동제 실시는 진정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착의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으로 선임된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중소 업계의 공동대응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