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비데 전문생산업체인 워터웍스 유진(대표 이정옥)은 최근 로봇기술을 이용한 휴대폰 외장케이스 자동연마 장비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등 금속재질의 휴대폰 외장케이스를 자동으로 연마하는 기계로 7개월에 걸쳐 1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당 가격은 8000만~1억5000만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연마는 주조,염색과 더불어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동안 수작업이나 반자동으로 이뤄져온 휴대폰 외장케이스 연마공정이 로봇에 의해 자동화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노키아사의 휴대폰 외장케이스 연마 프로그램을 입력한 로봇장비 1대를 국내 업체에 공급했다"며 "삼성이나 LG 제품 제작업체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자동화사업을 맡고 있는 이 회사 이준호 전무는 "지난해 273억원의 매출 가운데 로봇분야가 5억~6억원에 그쳤다"며 "올해는 20억~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