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여성 수명이 짧다? ‥ 질병 위험성 높아

왼손잡이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질병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암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병원 마데 라마다니 박사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전염병학(Epidemiology)'에서 우연한 결과일 수 있고 확실한 증거가 뒷받침되지는 않지만 왼손잡이 여성이 다양한 질병과 연관돼 있고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보고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1만2178명의 네덜란드 여성을 거의 13년간 추적 조사해 이 중 252명이 사망한 결과를 놓고 분석한 결과 왼손잡이 여성의 사망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다른 여성보다 40% 높았다고 밝혔다.

왼손잡이 여성은 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다른 여성에 비해 70%,순환기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30% 각기 높았다.

질병별로 왼손잡이 여성의 유방암 사망 가능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두 배,결장암 사망 가능성은 거의 다섯 배,뇌혈관질환 사망 가능성은 세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생기는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유전과 환경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