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파생상품 올 50조 급팽창] '대박' 속에 '쪽박' 위험… 양날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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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직장인 A씨는 2년 전 증권회사에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주식연계증권(ELS)을 샀다.
우량한 대기업 두 개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 연 32%까지 수익을 낼 수 있고 20%까지 하락했을 경우에도 원금은 보존된다는 설명을 듣고 과감하게 투자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조기 상환이 되지 않자 A씨는 큰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주가가 오르면서 A씨는 투자 2년 만에 누적수익률 64%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사례2:주부 B씨도 3년 전 지인의 권유로 ELS에 투자했다.
상품 구조는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지수보다 높게 상승하기만 하면 연 24%의 수익을 올리는 형태였다.
역사적으로 삼성전자는 항상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올랐다는 신념으로 B씨는 과감하게 투자결정을 내렸다.
이후 코스피200지수가 거침없이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약세를 지속했다.
결국 조기 상환 기회는 모두 지나가버렸고 B씨는 조만간 만기가 다가오면 원금 절반 이상을 손해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ELS ELF ELD ELW DLS 등은 모두 주식이나 기타 자산 등과 연계해 보다 높은 수익을 노린 다양한 파생결합상품이다.
하지만 이런 상품에 투자할 경우 A씨처럼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B씨처럼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파생결합상품의 구조와 기초자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기초자산 움직임 파악해야
ELS(Equity Linked Security)는 주가연계증권이다.
주가나 지수 변동에 따라 만기 지급액이 결정된다.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의 등락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외국에서는 ELN(Equity Linked Notes·주식연계채권)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증권사 창구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 이자 범위 내에서만 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원금이 보장되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따라서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투자자들도 기초자산의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과 전망을 토대로 투자하는 게 좋다.
가입금액은 대부분 100만원 이상이며 100만원 단위로 추가할 수 있다.
또 채권이자수입의 15.4%는 세금으로 내야 한다.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es·파생결합증권)는 주식이나 지수 이외의 파생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점이 ELS와 다르다.
유가나 금리 등 각종 파생상품이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
ELF(Equity Linked Fund·주가연계펀드)는 ELS와 사촌격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편입해 운용하는 일종의 채권형 펀드다.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채권 및 유동자산에 투자해 원금 보존을 추구하고 일정 범위 내에서 ELS를 편입,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통해 판매된다.
◆ELW는 위험관리가 중요
ELW(Equity Linked Warrants·주식워런트증권)는 주식 관련 파생상품 중 하나다.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를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증권이다.
'내용'은 옵션이고 '형식'은 주식과 같다.
현재 대우 삼성 등 10개 증권사가 발행하고 있으며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높은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인해 적은 투자금액으로 '대박'을 올릴 수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도 예상해야 한다.
가격제한폭이 없고 이상급등종목 지정도 배제된다.
기대수익이 높지만 손실을 볼 확률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ELD(Equity Linked Deposit·지수연동예금)는 은행에서 파는 예금이다.
예금 성격이다 보니 원금이 보장될 뿐더러 예금자보호법의 적용 대상이기도 하다.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은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 최저 4%를 제시하는 ELD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우량한 대기업 두 개의 주가가 많이 오르면 연 32%까지 수익을 낼 수 있고 20%까지 하락했을 경우에도 원금은 보존된다는 설명을 듣고 과감하게 투자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조기 상환이 되지 않자 A씨는 큰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주가가 오르면서 A씨는 투자 2년 만에 누적수익률 64%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사례2:주부 B씨도 3년 전 지인의 권유로 ELS에 투자했다.
상품 구조는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지수보다 높게 상승하기만 하면 연 24%의 수익을 올리는 형태였다.
역사적으로 삼성전자는 항상 코스피지수보다 많이 올랐다는 신념으로 B씨는 과감하게 투자결정을 내렸다.
이후 코스피200지수가 거침없이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약세를 지속했다.
결국 조기 상환 기회는 모두 지나가버렸고 B씨는 조만간 만기가 다가오면 원금 절반 이상을 손해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ELS ELF ELD ELW DLS 등은 모두 주식이나 기타 자산 등과 연계해 보다 높은 수익을 노린 다양한 파생결합상품이다.
하지만 이런 상품에 투자할 경우 A씨처럼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B씨처럼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파생결합상품의 구조와 기초자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기초자산 움직임 파악해야
ELS(Equity Linked Security)는 주가연계증권이다.
주가나 지수 변동에 따라 만기 지급액이 결정된다.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의 등락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외국에서는 ELN(Equity Linked Notes·주식연계채권)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증권사 창구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 이자 범위 내에서만 파생상품에 투자하면 원금이 보장되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따라서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투자자들도 기초자산의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과 전망을 토대로 투자하는 게 좋다.
가입금액은 대부분 100만원 이상이며 100만원 단위로 추가할 수 있다.
또 채권이자수입의 15.4%는 세금으로 내야 한다.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es·파생결합증권)는 주식이나 지수 이외의 파생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점이 ELS와 다르다.
유가나 금리 등 각종 파생상품이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
ELF(Equity Linked Fund·주가연계펀드)는 ELS와 사촌격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편입해 운용하는 일종의 채권형 펀드다.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채권 및 유동자산에 투자해 원금 보존을 추구하고 일정 범위 내에서 ELS를 편입,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통해 판매된다.
◆ELW는 위험관리가 중요
ELW(Equity Linked Warrants·주식워런트증권)는 주식 관련 파생상품 중 하나다.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를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증권이다.
'내용'은 옵션이고 '형식'은 주식과 같다.
현재 대우 삼성 등 10개 증권사가 발행하고 있으며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높은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인해 적은 투자금액으로 '대박'을 올릴 수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도 예상해야 한다.
가격제한폭이 없고 이상급등종목 지정도 배제된다.
기대수익이 높지만 손실을 볼 확률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ELD(Equity Linked Deposit·지수연동예금)는 은행에서 파는 예금이다.
예금 성격이다 보니 원금이 보장될 뿐더러 예금자보호법의 적용 대상이기도 하다.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은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 최저 4%를 제시하는 ELD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