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SBS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상반기 방송광고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가도 5만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BS는 부진한 방송광고 경기의 여파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부터는 광고업계의 성수기이지만 지난해 2분기 독일월드컵과 같은 효과를 올해는 기대할 수 없어 상반기까지는 투자심리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 소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 방송광고경기 회복과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추세 반전의 확실한 신호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BS의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인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 추세도 기대보다 좋지 않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