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제머리는 깎지 못한다'고 했는데 박경림은 제머리를 깎았다.

박경림은 발랄한 개그와 말 솜씨 못지 않은 실력(?)으로 직접 제짝을 찾아 오는 7월에는 결혼식(신라호텔)을 갖게 됐다.

선남선녀들을 위해 펴논 멍석자리(KBS 2TV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에서 MC를 보다 평생의 반려자를 찾은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꿩먹고 알먹는다'고 하던가.

네티즌들은 수많은 쌍을 연결시켜주는 좋은 일을 하다보니 자신도 축복받는 일이 생겼다고 박경림결혼을 축하했다.

예비신랑은 지난해 7월 방송된 미혼자들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37회)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박정훈씨(27,삼성SDS 재직 중).

박경림보다 한살 연하로 '꽃미남'이어서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1년 가까이 만남을 지속해오다 지난달 중순 양가 상견례를 갖고 결혼날짜를 잡았다.

박경림은 "박정훈씨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했다"고 했고 박정훈씨는 "박경림의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어느 것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연예 관계자들은 "연출자와 진행자가 모두 프로그램 출연자와 결혼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신기하다는 반응.

거기다 이 프로그램의 성격이 출연진 끼리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어서 흥미로워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KBS 한경천 PD(38)는 32회(지난해6월 방송) 출연자인 영어강사 이민주(28) 씨와 1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