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선물거래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섰다.

2일 선물협회에 따르면 내국인의 작년 해외파생상품 거래금액은 2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해 전 1억9730만달러에 비해 13.5% 늘어난 것이다.

2001년의 6170만달러보다는 3.6배 많다.

거래 해외 선물상품의 67%는 주가지수 금리 통화 등의 금융상품이었으며 33%는 농산물 에너지 비철금속 귀금속 등의 실물상품이었다.

또 기초자산별 거래 규모는 통화상품이 51만계약으로 가장 컸다.

통화상품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금리(39만계약) 주가지수(19만계약) 농산물(18만계약) 비철금속(17만계약)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 선물상품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유로FX' 통화선물이었고 2위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10년 만기 미국 재무성채권선물로 나타났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