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 가면 영화 '슈렉3' 공짜 티켓이 1만장….'

편의점과 문화산업 간의 연계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영화 시사회는 기본이다.

훼미리마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술관 관람권,뮤지컬 초청권까지 공짜로 나눠줄 정도다.

편의점에 자주 갈수록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셈이다.

편의점 GS25는 3일부터 선착순으로 '슈렉3'(다음 달 6일 개봉 예정)를 공짜로 볼 수 있는 티켓 1만장을 배부한다.

GS25에서 물건을 산 뒤 영수증에 적힌 응모번호를 홈페이지(www.gsretail.com/GS25) 이벤트난에 적으면 추첨 기회가 주어진다.

GS25는 소비자들에게 공짜 티켓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CJ엔터테인먼트와 제휴 계약을 맺었다.

매달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하는 영화에 대해 VIP시사회를 진행하겠다는 것.

지난달 영화 '아들'의 공짜 티켓을 나눠줬던 훼미리마트는 이번엔 미술관 관람권과 뮤지컬 초청권을 배포한다.

예술의 전당에서 9월 중순까지 열리는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초대권과 뮤지컬 '대장금' 초대권을 각각 800장씩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오르세 미술관은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밀레의 '만종',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등 친숙한 작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기간은 4일부터 31일까지다.

허연수 GS25 MD부문 전무는 "편의점이 상품만 판매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스포츠 경기 티켓,에버랜드 등 놀이시설 티켓,영화 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개념의 편의점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 편의점이 1만여개나 깔려 있는 데다 주요 고객이 문화 소비활동이 활발한 20,30대라는 점에서 편의점만큼 문화 마케팅에 적합한 장소도 드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