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 4편ㆍ평론 1편ㆍ편지 1편 단행본 '천상병 평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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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천상병 시인의 미공개 시 4편과 평론 1편,편지글 1편이 새로 발굴됐다.
이 글들은 문학평론가 고영직씨가 지난해 4월 경기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천상병 문학제'의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내용과 함께 단행본 '천상병 평론'(도서출판 답게)에 수록된 상태로 2일 공개됐다.
발굴된 시는 1952년 10월 동인지에 실렸던 '별'과 '미광'(微光)을 비롯 '바다로 가는 길'(1956년 1월 '협동 54호'),'불'(같은 해 12월17일자 '동아일보') 등이다.
이 가운데 '미광'에서는 1972년에 발표한 '귀천'에서 인생은 '소풍'과 같다고 생각한 시인의 처연함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대신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책에는 '인간상의 새로운 성(城)'(제2평론지·1952)을 포함한 그의 평론 17편을 같이 실어 평론가로서의 천상병의 면모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인이 나온 마산중학교 교지(1951년)에 실린 '소리없이 비가(悲歌)를 부르면서-H에게 주는 글월'이라는 제목의 편지글 한 편도 소개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이 글들은 문학평론가 고영직씨가 지난해 4월 경기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천상병 문학제'의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내용과 함께 단행본 '천상병 평론'(도서출판 답게)에 수록된 상태로 2일 공개됐다.
발굴된 시는 1952년 10월 동인지에 실렸던 '별'과 '미광'(微光)을 비롯 '바다로 가는 길'(1956년 1월 '협동 54호'),'불'(같은 해 12월17일자 '동아일보') 등이다.
이 가운데 '미광'에서는 1972년에 발표한 '귀천'에서 인생은 '소풍'과 같다고 생각한 시인의 처연함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대신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책에는 '인간상의 새로운 성(城)'(제2평론지·1952)을 포함한 그의 평론 17편을 같이 실어 평론가로서의 천상병의 면모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인이 나온 마산중학교 교지(1951년)에 실린 '소리없이 비가(悲歌)를 부르면서-H에게 주는 글월'이라는 제목의 편지글 한 편도 소개됐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