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달 1일 새로 선보인 TV광고 시리즈 '고맙습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맙습니다'는 삼성그룹이 2003년부터 시작한 '함께 가요 희망으로-해피 투게더'시리즈의 후속으로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그룹 이미지 광고다.

2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고맙습니다' 광고가 첫 방송 전파를 탄 직후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기존의 기업 이미지 광고 같지 않은 신선함을 받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광고는 평소 소홀하기 쉬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아내 여자친구 등 5명의 짤막한 에피소드 형태로 제작,주변에서 격려와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생활이 얼마나 행복해 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특히 이 광고는 기존 기업이미지 광고와 달리 기업명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국민 캠페인'식으로 만들어져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사결과 30,40대 중년층의 호응도가 높았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삼성그룹이 사회공헌을 어떻게 하고 있나를 소개했다면 새 광고는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며 "상반기 5개의 테마에 이어 하반기에도 5개의 테마를 새로 발굴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